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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지가게 이야기 2 - MUJI & IKEA
가라지가게 이야기 2 – MUJI & IKEA


IKEAMUJI는 여러모로 보고 배울 것이 많은 브랜드입니다. IKEA에서는 매우 다양한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방문해 보면 그 다양성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돌아보고 있자면, 이 다양함이 좀 피곤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그 다양한 물건들 중에 간결하고, 저렴한 물건들을 골라서 조합을 해서 사용자에게 제안을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를테면 ‘SAMLA’라는 플라스틱 수납함은 간결하게 잘 만든 물건입니다. 모듈(Module)에 맞게 제작되어 있어 여러 사이즈의 박스를 그냥 쌓아만 놓아도 멋있습니다. 투명하여 내부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도 단번에 알 수 있고요. 거기다가 저렴하기 까지 합니다. 이런 물건들을 그냥 수납함으로 놓아 두기는 좀 아깝습니다. 빼빼장의 사이즈는 SAMLA 수납함의 기본모듈과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빼빼장에 SAMLA수납함을 올리면, 딱 맞고, 더 쓰기 좋고, 더 멋집니다.

 

 

MUJI의 ‘좌식의자’ 역시, 저희가 좋아하는 방석의자입니다. 그 자체로도 편안하지만, 다른 라운지체어처럼 비스듬하게 기대어 앉을 수 있다면? 자작나무 합판 막대기를 이용하여 프레임을 만들고, 올려 놓아 보았습니다. 독일 건축가 게리트 리트벨트의 "레드 블루 체어"를 연상시킵니다. 장식은 빼고, 기능만 남긴 구조라 할까요. 앉아 보았습니다.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편안한 느낌입니다. 추천 드릴만 합니다. 더 편안하고, 더 멋집니다.

 


IKEAMUJI뿐만 아니라, 세상에는 많은 좋은 물건들이 있습니다만, 그것들을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도 많은 고민이 필요한 일입니다. 요새 인기를 끌고 있는 \\'편집샵\\'이라는 가게들도 몇 가지 주제를 정하고 여러 물건들을 선별하여 어떤 취향의 모습을 제안하는 방식이죠. 가라지가게는 좀 더 근본적으로 물건들을 편집해보고 싶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물건들을 조합하여 가라지가게 방식으로 더 쓰기 좋고, 더 멋지게 만들어보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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